병천 레스토랑

<기초공사 도중 건축주 요청으로 중단된 프로젝트 입니다.>

경기도 산 속 작은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건축주는 천안시 병천면의 고즈넉한 뒷산 언덕으로 거취를 옮긴다.
대상지에선 병천의 시내가 한 눈에 들어왔고, 자연경관과 푸르고 너른 하늘이 주는 뷰는 고요하고 깊었다.

대상지에서 주는 기운을 평온한 마음으로 모두 받아내고자 평으로 긴 배치가 형성 되었다.
뒷산 언덕,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기에 시내에서 고개를 돌려 먼 산을 바라보아도  우리의 건물이 쉽게 보였다.

때문에 랜드마크적인 독특한 기하학적 형태를 채택하였으나,
차분함과 고즈넉함을 잃지 않기 위해 소극적으로 대응하였다.

날카롭게 뻗어 나간 발코니들이 오히려 바라보는 이를 진정시키고, 방문객을 안정시키는 역설을 경험할 것이다.